미슐랭 가이드의 별 3개 레스토랑의 요리사가 미슐랭 가이드에서 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맨 앞 오른쪽이 요리사입니다.
프랑스 남부의 한적한 시골에 있는 호텔 <맨션 브라 Masion Bras>에 있는 레스토랑 <르 쉬케 Le Suquet>의 요리사인 세바스티앙 브라 Sebastien Bras 씨는 미슐랭 가이드에서 1999년부터 받아왔는 별 3개를 거부하고 리스트에서 빼달라고 했습니다.
(호텔 이름이 Bras인 걸 보면 Bras씨네 가족 사업이 아닌가 합니다.)
몰래와서는 평가질만 해대는 미식가와 평론가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편하고 즐겁게 요리하고 먹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합니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이 3개에서 2개로 떨어져 자살한 요리사도 있다고 할 만큼 권위가 있는 식당 안내 목록인데요.
(캐릭터가 익숙하지 않나요?) 미슐랭 가이드를 운영하는 것이 바로 미쉐린 타이어 입니다.
'Michelin'의 영어 발음이 '미쉐린', 프랑스식 발음이 '미슐랭'인 겁니다.
타이어 회사에서 만든 식당 목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자살을 하기도 한 것입니다.
구글에서 '요리 프로그램'으로 이미지 검색한 결과입니다.
바야흐로 '요리'의 시대입니다. TV 채널을 돌리면 5개 중 1개에서는 '먹고' 있습니다.
불경기에는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
가수 윤복희씨의 공항패션, 대한민국 미니스커트 1호로 알려져있습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미니스커트와 빨간 립스틱이 유행한다고 합니다.
그럼 요리는 언제 유행할까요?
빈곤이 확산될 때 유행합니다. (이건 내 생각입니다.)
특히, 젊은이, 청춘의 빈곤이 확산되고 그 빈곤을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도 없을 때 유행합니다.
좋은 곳으로 여행갈 돈은 안되고, 미래가 없으니 돈을 모아서 뭐하겠나 싶고, ...
에라! 먹고 죽자!
'이태원 요리'로 이미지 검색한 결과
유명 식당 가서 인스타나 페북에 올릴 사진을 찍습니다.
'먹고 죽기' 전에 "봐라! 나는 이런 걸 먹는다"라고 광고를 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겁니다.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너무 많은 곳에서 너무 많은 먹을 것들을 보여줍니다.
바야흐로 '요리 공해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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