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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에 대해 말하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이삿짐센터 청년 월터의 이야기


2005년 미국 뉴올리언즈에 카트리나라는 엄청난 태풍이 몰려왔습니다.

특히, 가난한 흑인 마을의 피해는 엄청났습니다.

당시 일곱 살이었던 월터 카(Walter Carr)는 집을 잃고 알라바마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무살 청년 월터의 꿈은 소박합니다.

돈을 벌면서 학교를 다니다가 해병대에 자원입대를 하는 것입니다.

그는 이삿짐업체인 <벨홉스>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

첫 출근지는 20마일(32km) 떨어진 펠험의 제니 레이미씨의 집이었습니다.



이삿짐을 나르기위해 직원들은 아침 8시까지 모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월터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15년 묵은 닛산차가 고장이 난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차를 태워줄 것을 부탁했지만 모두 거절을 당한 월터.

그는 걸어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밤 12시, 집을 떠나 65번 고속도로를 따라 걷기로 합니다.

자정부터 깜깜한 밤을 네 시간을 걸었을 때,

깜깜한 길을 혼자 걷고 있는 흑인 청년은 경찰의 눈에 걸립니다.


"제가 미친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직장에 출근하는 중입니다."



경찰관들은 월터의 사연을 듣고 24시간 영업 식당(와타버거)으로 데려가서 아침을 먹입니다. 

점심으로 먹을 햄버거까지 포장해서 그를 안전한 곳까지 경찰차를 태워줍니다.

다시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다가 다른 경찰을 만나고

친절한 '아메리카 폴리스'는 그를 제니 아주머니의 집까지 데려다 줍니다.

도착 시각은 6시 30분 - 이른 도착이었지요.



너무 일찍 도착한 월터에게 제니는 다른 인부들이 올 때까지 쉬라고 했지만,

성실한 월터는 물 한 잔 마시고 제니를 도와 이삿짐을 꾸립니다.

기특한 마음에 이것저것 물어본 제니 아줌마.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모든 것을 잃고 고향 뉴올리언스를 떠나 어머니와 함께 앨라배마로 왔어요.

제 꿈은 오직 하나예요. 직장생활과 야간대학을 병행한 뒤 해병대에 자원입대하는 것입니다."



제니 레이미는 '아름다운 청년, 월터'의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올리고,

'고펀드미'에 2003년 닛산의 수리비를 위한 모금을 시작합니다. 목표는 2000달러.



제니 아줌마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벨홉스의 CEO 루크 마클린은 큰 감명을 받습니다.



마클린 사장은 자신이 타고 다니던 포드 SUV의 열쇠를 월터에게 줍니다.

포드는 닛산보다 무려 11년이나 젊은 14년 형이었습니다.



차를 받게 될 줄 몰랐는 월터는 '깜짝' 놀라 기뻐합니다.

(유튜브에 영상 많아요.)



스무살 월터, 열심히 일해서 학교 다니고 해병대가 되고 싶어한 가난하지만 성실한 청년은,

아마 그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아! 한 편 '고펀드미'의 2000달러 목표 모금액은 3일이 지난 현재

7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따뜻한 이야기라 공유하고 싶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