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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에 대해 말하기

예맨 난민, 인종 혐오

예멘은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나라입니다.



총탄은 어른과 아이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엄마와 아빠를 잃고 고아가 되고, 아빠는 죽은 아이를 안고 차마 손을 풀지 못합니다.



예멘의 마을들은 깨지고 부서져서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 되어가지만, 사람들은 떠나지 못합니다.



우리도 내전을 겪으면서 삶이 무너졌었습니다.


제주도에 체류 중인 500명의 예멘 난민들이 있고 그들에 대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시민들이 난민들에게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그런데, 이 기사에 달린 댓글들은 무시무시했습니다.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이 예멘으로 돌아가서 저항하고 싸우라는 것이었습니다.

예멘 난민을 받아들이면 사회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지, 배척해야할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우리가 외국에 놀러 가거나 일하러 갔을 때, 혐오를 받지 않으려면 우리도 그들을 혐오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학살> 67년 전, 한국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먼 나라, 스페인의 화가인 피카소는

한국전쟁의 참상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세계시민의 인류애'라는 거창한 대의는 아니더라도 '사람'으로서 사람에게 이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