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생민씨는 요즘 스뜌삣! 그뤠잇! 하며 소리치면서 방송을 합니다.
평소에도 절약과 저축을 무지막지하게 한다고 알려진 사람이었는데요.
(가끔) 좋은 일에는 돈을 쓰기도 한다고 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좋은 집에, 좋은 차를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는 어려서부터 저축을 강요받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냥 저축하라는 것도 아니고 쓰지 말고 저축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대통령들이 애들 모은 돈으로
매일 시바스리갈 마시면서 스위스에 8조원 저축하고, 매일 29만원이 새로 생기는 지갑을 만들었지요.
행복했을까요? 아닙니다. 최소한 당시에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얘기하지요, '그때가 좋았다'고. 하지만 그건 지금보다 젊은 시절이었기 때문일 뿐입니다.)
돈을 쓸 때 보다 모을 때 행복하다면 돈이 당신을 지배한 것입니다.
<무한도전>에서 왕게임을 할 때 계급을 묻는 질문에 한 직장인이 대답합니다.
"노비요."
사장님의 노예인 것이지요.
자유가 있지 않냐고요?
다른 사장의 노예가 될 자유가 있을 뿐입니다.
왜 냐구요?
뭐겠어요, 돈 때문이지.
물론, 김생민씨도 '돈이 다가 아니다'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건 결국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면 돈을 쓰지 말라는 것이지요.
돈? 씁시다!
맛있는 음식 먹고, 멋진 옷 입고, 좋은 곳에 놀러 가는 것과
맛없는 음식 먹고, 낡은 옷 입고, 집에서 돈만 모으고 있는 것
어느 삶이 행복할까요?
그리고...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김생민씨보다 더 안쓰고 열심히 모아도
그 사람의 1/10도 못 모읍니다.
그냥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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