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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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 시인은, 간교한 젊은이었다가 추하게 늙어 죽어간 시인이었습니다.
시대에 따라 당대의 모든 권력에 빌붙었던 시인 - 시를 쓰는 재주로 시로써 아부한 추악한 시인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서정과 언어는 가졌으나 철학이 없던 시인.
풍파가 많은 역사를 가진 나라의 시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나는 서정주를 혐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