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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책

[커피책] (5) 우리집 커피 집에 손님이 찾아오면 커피를 내서 대접한다. 예전에는 꽃 무늬가 그려진 찻잔에 인스턴트 커피 2스푼, 설탕과 프림 각 2스푼씩을 넣고 더운 물을 부어 티스푼으로 저어서 마셨다. 지금은 믹스커피 한 봉 털어 넣고 뜨거운 물 부어서 마신다. 믹스커피의 기세가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장 많이 마시는 커피이다.하지만, 커피 본연의 맛을 찾거나 믹스커피를 거부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가 맛이 없다고 하기도 하고, 카제인나트륨이니 뭐니 하면서 마치 독극물이 든 것처럼 호들갑을 떨기도 하고, 다이어트 중이라 살이 될 만한 프림과 설탕을 거부하기도 한다.믹스커피가 아닌 원두로 만드는 가정용 커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브루 커피 brew coffee 집 안에 놀리고 있는 커피 메이커 한 .. 더보기
[커피책] (3) 에스프레소를 어떻게 마시냐? 커피의 숨겨진 향을 끌어내는 크레마 crema는 에스프레소에서만 추출된다.그냥 물도 높은 곳에서 따르면 거품이 생긴다. 커피처럼 유기물이 함유된 액체의 경우 거품이 훨씬 많이 발생한다. 커피에서 거품만 떠 있으면 '야, 크레마 죽이네'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그냥 거품이다.이탈리아어인 크레마는 영어로도 우리말(외래어)로도 크림 cream이다. 액체-특히, 기름-가 잔 기포로 뭉쳐진 상태일 때 크레마라고 하는데, 커피의 크레마는 커피 원두에 함유된 기름이 고온과 고압을 받아 추출되면서 형성된다. 즉, 우려내거나 끓이는 등의 커피 추출 방식으로는 크레마를 추출할 수 없다. 다시 말하지만 그건 그냥 거품이다. 고온, 고압의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는 그 추출방식이 까다롭다.우선, 물을 끓여야 한다... 더보기
[커피책] 서문. 커피 공부? 미쳤냐! 나는 커피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 초안은 완성되었다. 내용을 보충하고 그림을 넣고 하면 책이 될 수 있다.다만, 출판은 내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에 올려본다. [서문] 평일에는 4잔에서 7잔의 커피, 주말에는 2잔 내외의 커피를 마신다. 나의 일평균 커피 섭취량은 4잔을 조금 넘는 듯 하다.커피를 많이 마시는 미국, 일본, 유럽 사람들의 하루 평균 커피 섭취량은 4잔을 조금 넘는다. 한국인은 2.5잔 정도이다. 나의 커피 소비는 선진국민(?) 수준이다. 평균은 늘 오해를 만든다. 10명 중 9명이 1잔씩을 마셔도 나머지 1명이 31잔을 마시면 평균 4잔씩 커피를 마시는 것이 된다. 어디에나 있는 또라이(?)들이 평균을 올리고 그들이 이상한 문화를 만든다.10명 중 1명은 영향력이 없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