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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

학원은 공부하는 곳이 아니다 지금의 입시제도가 부모 세대의 입시제도와는 판이하다는 사실을 부모들도 잘 알고 있다. 바뀐 입시제도에 맞춰서 내신을 올린다느니 하며 아이들의 사교육에 많은 돈과 시간을 쏟는다. 어른은 8시간을 근무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10시간 이상 씩 학교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다. "너 공부 시키려고 엄마, 아빠가 이렇게 고생한다."고 말해서는 안될 지경이다.엄마, 아빠 고생 시키려고 내가 공부한다. 이 말이 더 현실적이다. (아이의 공부에 대한 기대만 접으면 모두가 행복해진다.) 10시간 정도면 공부를 못할래야 못할 수 없는 시간이다. 그런데 왜 나는, 우리 아이는 성적이 이 모양일까?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뭔가를 잘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쁜 건 지금까지의 방법이 잘.. 더보기
당신의 아이는 '인서울대'에 가지 못한다 '인서울대'라는 단어가 있다. '인'은 영어 'IN', '서울'은 한글, '대'는 대학교의 줄임말이다. 한국, 중국, 영국(미국) - 3개국의 언어가 섞인 이상한 말이지만, 이젠 보통명사처럼 되어버렸다. 모든 엄마들의 바램은 너나할 것 없이 아이의 '좋은 대학 입학'이다. 아이가 중학생 쯤이 되면 '인서울대' 정도의 기대를 가지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SKY'는 바라지도 않으니, 성균관대나 서강대, 혹은 한양대라도 들어가 줬으면 하고 있을 것이다. 이 정도의 기대또한 아이가 저학년일 때의 기대이다. 3학년 쯤 되면 제발 서울 안에서만이라도 학교를 들어가 줬으면 하고 희망하게 된다. (이는 서울, 강북의 엄마들을 표준으로 한 얘기이다.) 솔직히 말해야 겠다. 아이가 학급에서 1등이 아니라면 서울에 있는 대.. 더보기
공부를 모르는 아이보다 더 모르는 부모 나는 아이를 키우는 아빠다. 그리고 사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설 교사이다. (그래서, 이 카테고리가 Smoking English Teacher의 약자인 S.E.T.이다.) 앞으로 공부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나는 중학생들을 주로 가르친다. 고등학생들이야 알아서 공부를 한다.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에겐 이동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집이나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학원에서 부족한 과목을 배우는 것이 좋다. 공부의 양이 성적을 가른다. 불필요한 시간을 만들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공부를 안하는 아이들은 어차피 안할 아이들이다. 가르치는 것만드로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수업 보다는 욕과 폭력이 성적을 올려준다. 군대에 들어가면 조교가 '복무 신조 암기하는데 3분'이라고 욕을 섞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