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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

비 오는 날, 흡연자의 몽상


비 오는 날, 흡연자의 몽상


처마가 큰 창문이 달리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

창을 열고 처마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고 싶다.

창틀에 팔꿈치를 걸고 빗소리를 들으며 처마 아래로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고 싶다.


옛날이 다가오고 오늘도 기억날 수 있는

처마가 큰 창이 달린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

비오는 날 창문을 열고 담배를 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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