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죽고 난 후에도 육체는 지구에 흔적을 남길 수 밖에 없습니다.
매장을 하고 납골을 하고...
지금까지 수백, 수천억의 사람이 태어나고 죽어갔을텐데,
나 하나의 주검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죽어서 별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일본에서 우주장례식이 나왔습니다.
http://elysiumspace.com
첫번째 방법은 유성, 별똥별이 되는 것입니다.
인공위성에서 지구 대기 밖에서 유골을 내보내면,
궤도를 돌다가 어느 순간 지구대기에 닿아 유성이 되어 떨어지는 것입니다.
사실, 화장을 하고 난 인간의 유골은 너무 작고 약해서 지구 대기에 닿자마자 사라지고 말 겁니다.
반짝하고 빛을 내는 모습을 지상에서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죽어서 유성이 될 수 있다는 건 멋진 상상이 분명합니다.
두번째 옵션은 달에 묻히는 것입니다.
달 탐사선에 유골을 실어서 달표면에 떨어뜨리는 겁니다.
항상 지구를 내려다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뭐, 죽어서 무기물로 변해버렸으니 뭘 볼 수 있겠습니까만...)
음...,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는 유성이 되는 장례가 좋을 듯 합니다.
좀 더 늙어서 죽을 때가 되면 좀 생각을 해봐야 겠습니다.
유성이 되는 장례는 30만 일본엔,
달에 버려지는(?) 장례는 120만 일본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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