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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에 대해 말하기

아빠의 무덤, 아내와 두 아이

아이에게 아빠가 없다는 것이 결코 고통은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짧은 인생을 살아온, 그래서 쌓아 둔 것이 별로 없는 마음에서 가장 큰 부분이 빠져나가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다시 채워지지 않게 됩니다.

아이가 어른이 되고 늙어서도 아빠의 부재는 회복불가능한 상실이 되고 노스텔지어가 됩니다.



두 아이의 아빠는 군인이었습니다.

자랑스러운 아빠였을 겁니다.

조국을 지키는 늠름한 풍채의 아빠였으니까요.



그런데, 아빠는 병이 들었고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를 남겨두고 죽었습니다.




여덟 살 메이슨과 다섯 살 마일란은 장례식이 끝나고 아빠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처음으로 아들들과 함께 남편이 있는 곳을 방문했는데, 마일란이 아빠 곁에서 낮잠을 자고 싶다고 했어요.

아마 둘째는 늘 아빠 곁에서 낮잠을 자곤 했었나 봅니다.

마일란은 아빠에게 핼러윈 파티에서 케이크를 어떻게 얻었는지를 말하고,

메이슨은 수영 경기에서 트로피를 얻은 이야기를 했어요.


마일런은 아빠의 무덤가에서 낮잠을 자고 메이슨은 동생 곁에 나란히 엎드려 기도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빠가 곁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것 같다고 했어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에 탔던 마일란은 다시 차에서 내려 아빠의 묘지로 달려갔습니다.

잠깐만요, 돌아가야겠어요. 아빠를 안아줘야 해요.



아이들은 아빠를 영원히 기억할 거예요.



아빠의 부재는 결코 채워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다른 곳에서 더 크고 아름다운 것이 새롭게 생겨날 수 있습니다.

아이는 그렇게 자라나고 사랑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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