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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집에 커피가 없어요 여보, 집에 커피가 없어요 커피가 든 가방을 들고 늦은 버스에서 내린다. 커피는 가난과는 어울리지 않는 까닭에집 앞에서 서성이며 웃는 낯을 만든다. 문득 짧아진 담배 꽁초가 뜨거워 화들짝 놀란다.그러고 보니 나는 담배를 피우는 사치도 가졌다. 다행히 아내와 딸은 잠이 들었다. 사랑하는 두 여자가 깨기 전, 출근을 서두른다. 더보기
백골단, 응답하라 1987 1980년대 시위에는 반드시 백골단이 등장했다.그륻을 간편한 복장과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곤봉과 작은 방패로 '무장'을 한 시위 진압을 위한 전투경찰이었다.얼굴을 가리고 등장해서는 앞에 보이는 시민을 패고는 닭장(청와대?)차로 끌고 갔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시위는 신고만 하면 할 수 있는 시민의 권리이다."나, 시위합니다."라고만 하면 된다.시민이 부당한 권력에 어떻게 저항하겠는가?권력이 부당해지지 않도록 시민은 시위를 통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다. 백골단 때문에 시민들은 각목과 쇠파이프를 들어서 자신을 방어해야 했고, 화염병을 던져야했다.불법폭력시위? (까는 소리다.) 불법폭력진압때문에 훈련 받지 않은 시민이 저항한 것이다. 드라마 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재밌다. 올림픽이 있었고 노태우 대통령이 있었고.. 더보기
정치, 이기적인 인간활동, 안철수 플라톤, 우리가 플라톤을 얘기할 때면 항상 떠오르는 개념들이 있다.'이데아', '관념', '이상' 등이다.발은 땅에 두지만 손(가락)은 하늘을 향해 있는 철학자이다. 그의 정치 개념도 이와 같다. 현실의 정치에서는 불가능한 개념이다.절대적으로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인간이 정치를 해야한다는 것이다.불가능할 것 같은 인간형이지만 실제 그런 인간이 있기도 하다.2500 여년 전과 2000 여년 전에 그런 인간이 세상에 태어났었다.하지만, 정치는 여러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 어쩌다 이상적인 인간이 1명 있다고 해도 정치에 반영될 수 없다. 결국 정치는 이기적인 활동일 수밖에 없다.그 이기심의 집합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이기심을 대변하는가가 중요하다.나의 이기심과 일치하면 그 정당과 그 정치인을 지지하게 되는 것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