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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

유리




유리



그때,

40 년이 넘도록 버텨주던 심장이 깨졌다.


너무도 많은 것들이 너무도 빨리 머리 속을 지나갔다.

그리고, 바람이 지나갔다.


바람에, 마음보다 먼저 무릎이 무너졌다.


아, 나는 이다지도 나약하였구나!

너무 늦게 알게 되었다.


이 저녁, 나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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