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록, 윤동주 참회록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한다.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 ----------------- 나는 옛 시인보다 더 오래 살았으니 더 많은 참회를 해야할 것이나, 참회를 한다는 것마저도 부끄러운 지 아무런 참회도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머리를 풀고 옷을 찢어 참회할 날이 있겠지요. 더보기 공인중개사 인강? USB 강의?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인터넷 강의를 들으려면..., 1. 인터넷 환경이 필요합니다.2. 수강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인터넷....이거, 이거 애물단지입니다.집에서 수강할 때는 사실 문제가 없습니다만, 공용 인터넷을 써야 하는 도서관 등에서 수강할 경우, 강의가 끊겨 짜증이 납니다.스마트폰으로 수강하는 건 당연히 데이터 비용이 발생합니다. 공인중개사 강의를 USB로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1. 인터넷이 필요 없으니 당연히 데이터 걱정이 없이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습니다.2. 수강기간도 무제한이라 주욱~ 합격할 때까지 공부할 수 있습니다. USB면 스마트폰에서 수강을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당연히 수강할 수 있습니다.바로 OTZ 젠더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이 .. 더보기 푸르른 날,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 서정주 시인은, 간교한 젊은이었다가 추하게 늙어 죽어간 시인이었습니다. 시대에 따라 당대의 모든 권력에 빌붙었던 시인 - 시를 쓰는 재주로 시로써 아부한 추악한 시인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서정과 언어는 가졌으나 철학이 없던 시인. 풍파가 많은 역사를 가진 나라의 시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나는 서정주를 혐오합니다. 더보기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