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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카페인에 관한 오해와 진실 오랫만에 쓰는 짧은 커피 이야기. 사람들이 모르는, 혹은 잘못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나는대로 정리해 본다. - 카페인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롭지 않다.- 막연히 커피에 든 카페인이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1) 장점 (1) 각성작용 :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정신을 맑게 해 잠이 깬다. (2) 다이어트 : 지방을 녹이지는 못하지만, 일시적으로 지방세포와 근육세포를 분리시켜 준다. 이때 운동을 하면 지방이 빨리 소비된다. : 아메리카노 혹은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1시간 후부터 운동을 하면 효과가 좋다. : 단, 믹스커피나 당이 많이 든 커피를 마시면 빠지는 살보다 붙는 살이 더 많다. (3) 기타 건강에 좋은 점 : 혈관의 탄성을 높여준다. : 간암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 (29%) 2) .. 더보기
[커피책] (3) 에스프레소를 어떻게 마시냐? 커피의 숨겨진 향을 끌어내는 크레마 crema는 에스프레소에서만 추출된다.그냥 물도 높은 곳에서 따르면 거품이 생긴다. 커피처럼 유기물이 함유된 액체의 경우 거품이 훨씬 많이 발생한다. 커피에서 거품만 떠 있으면 '야, 크레마 죽이네'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그냥 거품이다.이탈리아어인 크레마는 영어로도 우리말(외래어)로도 크림 cream이다. 액체-특히, 기름-가 잔 기포로 뭉쳐진 상태일 때 크레마라고 하는데, 커피의 크레마는 커피 원두에 함유된 기름이 고온과 고압을 받아 추출되면서 형성된다. 즉, 우려내거나 끓이는 등의 커피 추출 방식으로는 크레마를 추출할 수 없다. 다시 말하지만 그건 그냥 거품이다. 고온, 고압의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는 그 추출방식이 까다롭다.우선, 물을 끓여야 한다... 더보기
[커피책] (1) 나는 커피에 대해 알고 싶지 않다 밖에서 사람을 만나면 그 장소는 항상 커피집이다. 1년 중 날씨가 좋은 2, 3개월을 빼고 나면 약속 장소를 실내로 선택해야 하는데, 술집에도 가기 힘든 낮 시간의 약속은 늘 커피집에서이다. 이야기 거리가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올려진 커피에 대한 이야기로 전환된다. 특히,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하는 나의 약속 상대방들은 커피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공통의 관심사라고 판단해서 일 것이다.하지만, 나는 커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어린 아이나 카페인에 유난히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모두가 커피를 마신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커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한다. 정말 착각이다. 밥을 하루 세 번 먹는다고 해서 벼농사 짓는 법, 밥 짓는 법 등을 모두 알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