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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의 하수인

배신은 인간의 영역이다 박근혜씨가 배신의 정치라는 말을 했다.이어서 유승민씨가 새누리당 원내 대표에서 밀려났다. 배신.사냥을 하는 동물들이 가끔 트릭,사기,치팅을 하긴 하지만 배신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영역이다.(늘 느끼는 거지만 인간이 가장 추잡스럽다. 물론, 가장 고귀하기도 하다.) 현재까지,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한 유승민씨는 그냥 유승민씨이다. 그는 그런 사람이다.유승민씨는 오히려 배신을 당한 사람이다. 유승민씨가 박근혜씨를 믿지 않았을 수는 있다. 하지만 유승민씨는 박근혜씨에게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것, 그래야 하는 것을 기대했을 것이다. 유승민씨는 박근혜씨한테 그저 보편적인 인간다움만을 기대했을 뿐이다.그런데 박근혜씨는 보편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대통령은 보편적인 사람이 할 수 있는 지위가 .. 더보기
[커피책] (1) 나는 커피에 대해 알고 싶지 않다 밖에서 사람을 만나면 그 장소는 항상 커피집이다. 1년 중 날씨가 좋은 2, 3개월을 빼고 나면 약속 장소를 실내로 선택해야 하는데, 술집에도 가기 힘든 낮 시간의 약속은 늘 커피집에서이다. 이야기 거리가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올려진 커피에 대한 이야기로 전환된다. 특히,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하는 나의 약속 상대방들은 커피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공통의 관심사라고 판단해서 일 것이다.하지만, 나는 커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어린 아이나 카페인에 유난히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모두가 커피를 마신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커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한다. 정말 착각이다. 밥을 하루 세 번 먹는다고 해서 벼농사 짓는 법, 밥 짓는 법 등을 모두 알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커.. 더보기
[커피책] 서문. 커피 공부? 미쳤냐! 나는 커피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 초안은 완성되었다. 내용을 보충하고 그림을 넣고 하면 책이 될 수 있다.다만, 출판은 내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에 올려본다. [서문] 평일에는 4잔에서 7잔의 커피, 주말에는 2잔 내외의 커피를 마신다. 나의 일평균 커피 섭취량은 4잔을 조금 넘는 듯 하다.커피를 많이 마시는 미국, 일본, 유럽 사람들의 하루 평균 커피 섭취량은 4잔을 조금 넘는다. 한국인은 2.5잔 정도이다. 나의 커피 소비는 선진국민(?) 수준이다. 평균은 늘 오해를 만든다. 10명 중 9명이 1잔씩을 마셔도 나머지 1명이 31잔을 마시면 평균 4잔씩 커피를 마시는 것이 된다. 어디에나 있는 또라이(?)들이 평균을 올리고 그들이 이상한 문화를 만든다.10명 중 1명은 영향력이 없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