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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감정적인 시리와 철학적인 시리 '애플'에서 심리학자를 채용한다고 합니다. 양방향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시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애플의 심리학자들은 시리를 인간의 갖정에 보다 공감할 수 있고, 인간의 감정적 문제에도 답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려는 듯 합니다. 어느누구도 위안해 줄 수 없을 때, 시리는 큰 힘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따뜻하고 부드러운 피부의 접촉과 마찰은 없어도 내 얘기를 들어주고 내게 위안의 말을 전해줄 수 있는 목소리가 있는 것만으로도 인간은 인간으로서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심리학자들 다음으로 고용될 사람들은 철학자가 아닐까 합니다.한 개인 철학자는 지적인 능력에 한계가 있습니다.하지만 시리는 무한에 가까운 학습을 통해 철학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인공지능이 철학을 배.. 더보기
미움 받을 용기는 너나 가지세요. 제목이 그럴 듯하여 베스트셀러라는 라는 책을 샀다.'청년'과 '철학자' 간의 대화로 구성되어 술술 읽혀야할 책임에도 불구하고 잘 읽히지 않는다.절반 가까이 읽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 페이지를 넘기기가 힘들어진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씨는 '이 책은 좋은 책이다'라고 추천을 했지만,외계인의 하수인이며 지구인이며 한국인인 나의 평은 '이 책은 나쁜 책이다'이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키워드로 인터넷 검색을 하면 좋은 서평들이 가득할 테니 여기서는 생략하고,내가 나쁜 책으로 평가하는 이유만 밝히고자 한다. 이 책에 '틀린 내용'이 있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틀리지 않다고 '옳은 것'도 아니다.나는 옳지 않은 점을, 그래서 나쁜 점을 너무 많이 찾아낼 수 밖에 없었다. 책은 인간은 과거나 환경에 무관한 존재이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