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썸네일형 리스트형 광야, 이육사 광야 까마득한 날에하늘이 처음 열리고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참 외롭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사위를 둘러보면 모두 지평선일 것만 같은,그런 고독이 엄습해 올 때가 있습니다.아마 신(神)이 필요한 순간일 지도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인간은 인간으로서 살아야 합니다.독수리가 심장을 쪼아도, 바위가 산비탈로 굴러 떨어져도인간은 인간으로서 살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더보기 광야 1. 어쩌다 보니 광야다. 수 세월 동안 풀 한 포기 자란 적 없는 땅에 떠밀려 떨어졌다. 어쩌다 보니 마흔 넘겨 이렇게 되고 말았다. 무섭다. 아무것도 모르겠다. 2. 멀리 산이 보인다.멀리 물도 있으리라. 씨발, 가보자. 안죽으면 되는 거다.그러면 사는 거다. 너희들이 아무리 지랄해도나는 안죽는다.그러면 사는 거고,그러면 이기는 거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