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늙은 어머니는 아들의 책을 버리기로 했다.
모질게 붙잡고 있던 것을 놓아버렸다.
지 애미와 똑 닮았다던 아들은 아버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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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김운기 작가님의 사진집 '어머니, 그 고향의 실루엣'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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