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복면, 그리고 장발과 미니스커트 단속 의 주인공은 가이 포크스 Guy fawkes의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그리고, 그 가면은 수백, 수천 명으로 늘어나면서 정부에 저항을 한다. 가면은 자신을 숨기고 다른 자아를 드러내는 방식이기도 하지만,민낯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의지를 드러내는 수단이기도 하다. "정치인은 진실을 덮기 위해 거짓을 사용하고, 예술가는 진실을 말하기 위해 거짓을 사용한다."의 대사는 가면에 대해 정의한다.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이 테러집단으로 규정된 'IS'와 마스크를 쓴 '시민'을 동일 시 했다.(위 사진에는 현직 경제부총리의 사진도 있다. 나한테는 IS의 테러보다 그의 테러가 더 무섭고 피해도 컸다.) 경찰로 보이는 자들(경찰은 정의의 편이어야 한다)이 복면을 쓰면 다 잡아넣는다고 엄포를 놓으니 시민들이 가면을 쓰고 모였다.. 더보기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어버이연합인대예. 영화 는 내게 많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이다.영화의 배경이 된 도시, 부산, 어른이 될 때까지 나는 부산에서 살았고,영화에 등장하는 배경들은 낯이 익을 뿐만 아니라 추억까지 담긴 장소들이다. 우리들의 아버지는 장의사이기도 하고 건달이기도 하고 전기공이기도, 학교선생님, 자동차영업사원이기도 하다.아버지의 직업이 무엇이든 아버지는 아버지이다. 지금은 매체의 발달로 사라져 가는 사업이 있다. '060 폰팅' 사업이다. 06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발신자가 전화요금을 내게 되는데 1분에 1000원씩을 내야하기도 한다.전화를 받는 여자들은 모두 전문가들이다. 숙소 겸 사무실에서 전문적으로 전화를 받는다.통화를 길게 할수록 수당이 높아진다.음란한 통화를 하기도 하지만 긴 시간이 나오는 통화는 일.. 더보기 눈 내린다, 서울에... 회사에서 건강검진이 있어 일찍 일어났다.눈이 내렸다, 많이. 아주 추운 날씨는 아닌 까닭에 쌓이지 못하고 그냥 녹아버렸다.길은 더럽고 질척 거렸다. 젖어서 차가워진 발에 투덜거리고 싶었지만 눈방울은 굵고 하얗고 따뜻해서 예뻤다.발이 시려운 건 투정 않기로 하고 그저 눈을 즐기기로 했다. 안경잡이들은 눈이 내릴 때, 우산이 없으면 무척 불편하다.하지만 가끔, 이렇게 눈이 내리는 날엔 어릴 적처럼 막 뛰어 놀고 싶어진다. 이젠 같이 놀아줄 친구도 없고, 누렇게 타버린 아랫목도 없는 시절이다.그래도 어른이 되어서 좋은 점도 있다. 소주를 마실 수 있다. 추운 날, 따뜻한 국물 안주에 쌉쌀한 소주를 마시면시바스리갈을 마시던 18년 왕좌도 부럽지 않고, 1년이 다되도록 죽지도 못하고 누워있는 어느 재벌집 회장도 .. 더보기 이전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