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그렇지뭐 썸네일형 리스트형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택시 운자사는 어두운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이따금 고함을 친다, 그때마다 새들이 날아간다이곳은 처음 지나는 벌판과 황혼,나는 한번도 만난 적 없는 그를 생각한다 그 일이 터졌을 때 나는 먼 지방에 있었다먼지의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문을 열면 벌판에는 안개가 자욱했다그 해 여름 땅바닥은 책과 검은 잎들을 질질 끌고 다녔다접힌 옷가지를 펼칠 때마다 희 연기가 튀어나왔다침묵은 하인에게 어울린다고 그는 썼다나는 그의 얼굴을 한 번 본 적이 있다신문에서였는데 고개를 조금 숙이고 있었다그리고 그 일이 터녔다, 얼마 후 그가 죽었다 그의 장례식은 거센 비바람으로 온통 번들거렸다죽은 그들 실은 차는 참을 수 없이 느릿느릿 나아갔다사람들은 장례식 행렬에 악착같이 매달렸고백색의 차량 가득 검은 잎으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