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키우다?
우리집에는 개가 있다. '개를 키운다'는 말이다.그런데, '개를 키운다'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 집에서 같이 살고 있는 개는 2016년 12월에 태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그 개가 우리집에서 살게 된 것은 2018년 8월이다. 개는 1년에서 1년반이면 성장이 끝난다고 한다. 실제, 2018년 8월 이후 체중의 변화는 있어도 길이의 변화는 없었다.'키운다'는 표현은 '성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이 개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않았다. 물론, 바뀌기는 했다. 똥오줌을 잘 가리다가도 가끔 수가 틀리면, 특히, 집에 혼자 있게 되면 여기저기에 지려놓는다.변화가 성장과는 다른 이상, 우리집 개의 성장은 끝났다. 개가 가족이 되기 전, 나는 아내, 딸과 함께 살았다. '단촐'한 세 식구이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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