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를 다시 봤다.
일도 않고 봤다, 안 보면 안될 것 같아서.
힘든 시절이다.
나만 힘들면 괜찮은데, 곧 내 가족도 힘들어 질 것 같아서 두렵다.
어쨌든 살아진다는 건 알지만,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경우가 되면 어쩌나 한다.
행복을 주고 싶다, 아내와 아이에게.
그들은 스스로도 행복할 수 있는 강하고 현명하지만, 가족인 나때문에 불행해 질 수 있다.
행복보다는 불행의 전염력이 더 강한 법이다.
그래서 그 드라마를 보고 싶었다.
"아무것도 아니다." 그 말을 듣고 싶었다.
누구도 내게 해주지 않는 말.
내가 나에게 말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던 말,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