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
서시, 윤동주
외계인의 하수인
2017. 7. 12. 09:53
서시 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어떤 노래, 어떤 시의 경우 단 한 소절, 한 구절에 마음이 뺏겨 잊혀지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는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는 구절로 기억되는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