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

약속

외계인의 하수인 2018. 9. 20. 15:44

약속


어수선한 꿈을 지나

어스름조차 없는 사람의 마을


사랑하는 이의 머리결이

강물처럼 고요히 흐르는 새벽


이름을 가슴에 담고

문을 연다.


세상처럼 밀려오는 가을의 공기